일본 문화 상식

일본 연중 행사

반드라스 2008. 2. 9. 17:34
[일본연중행사]
  일본에는 각 지방과 마을마다 전통의 축제, 마쯔리(お祭り)가 있는데 이는 일본의 8백만 신들에게 제를
올리는 데서 시작된 연중행사다. 마쯔리는 각 마을마다 독특한 양식을 갖고 있으나 공통적으로 미코시
(神輿), 신을 모신 가마와 이를 짊어진 사람들(일정한 기간 전에 미리 인원을 선발하여 훈련의 훈련을
거듭한다고...), 그리고 나머지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열을 지어 온 마을을 행진하고 다니는 형식을
취한다.
이 전통적인 축제, 마쯔리는 마을의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을 마을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통과의례처럼
되어있다. 때문에 마쯔리를 준비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에는 남녀노소를 떠나 경건함이 담겨있다.
또한 오봉(お盆)이나 오쇼가쯔(お正月)처럼 옛 농경사회의 유물인 생산력에 맞춰진 연중행사도 있는데
이러한 명절들은 우리와 비슷하다.

   1.오쇼가쯔 (お正月)
 
오쇼가쯔는 일본 연중행사 중 가장 큰 것으로 연말부터 1월 5일 전후까지 연휴이며
'도시가미(年神)' 또는 '도시도꾸진(歲德神)'이라는 신을 맞이하는 날이다.
이 신은 높은 곳에서 인간세상에 내려와 인간들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문을 카도마쯔(門松)로 장식하고, 가가미모찌(鏡もち)를 만들어
신에게 바친다

    카도마쯔(門松)
 
'카도마쓰'란 집 대문 양쪽에 장식하는 소나무로, 조상신을 맞이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관습은 아니었고
세우는 것도 소나무만은 아니지만 소나무가 '마쯔'(기다림)와 통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쓰인다.
요즘은 일반 가정에서는 거의 볼 수 없고 큰 회사의 사옥이나 큰 상점 앞에서나 볼 수 있다.

    가가미모치(鏡もち)
 
장식방법은 '산보'라는 흰 종이 위에 굴거리 나무, 풀고사리 등을 놓고 그 위에 떡, 다시마, 곶감 등을
포개어 장식한다. 이는 만병을 물리치고 복을 얻어 불로불사를 기원하는 것들이다.

    하쯔모데(初もうで)
 
대그믐날 밤부터 원단(元旦,1월1일) 동틀 무렵 사이에 신사나 절을 찾아 참배하여 한 해의 행복을
기원하는 것. 원래는 신년의 신을 맞이하러 간 것이 기원이다.

    스스하라이(すす拂い)
 
12월의 길일을 택하여 집안 천장의 그을음과 마루 밑의 먼지까지 털어 대청소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새해를 맞이하는데 있어서 집안을 깨끗이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원래 1년의 액을 털어 버린다는
의미의 신앙적 행사이다.

    오세치(お節)와 오조니(お雜煮)
 
설 요리는 세모기간(연말) 중에 만든다. 설 3일간의 음식은 오세치와 오조니가 보통인데, 그 내용물은
각 지방에 따라 다르다. '오세치'에는 반드시 말린 멸치, 토란이나 고구마 등이 있고, 그 외 검정콩, 청어알, 다시마말이, 야채조림, 긴톤(강낭콩과 고구마를 삶아 으깨어 밤 따위를 넣은 단 식품)등이 있다.
'오조니'는 일본식 떡국인데 일반적으로 야채, 생선(특히 연어),고기 등이 든 맑은 장국이나 된장국에
떡을 넣은 것으로 신년을 축하하는 대표적인 요리이다.

    시메나와(しめ繩)
 
설을 맞이하기 위해 현관정문이나 부엌 입구 등에 장식하는 것이다.'시메나와'는 치노와 (띠로 만든 원)
의 일종으로 이것을 몸에 두르고 있으면 염병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2. 세이진시키(成人의 날)
 
매년 1월15일. 20세가 된 사람들을 성인으로 인정해주고 독립된 사회인으로서의 지위를
부여해 주고 선거권도 주어지며 음주와 흡연도 공식적으로 허락된다.
1948년에 제정. 성인이 되는 남녀는 이날, 각 시정촌(市町村)에서 발송한 초대장을 받고 화려한
전통복장으로 차려입고 나서는데, 이 때문에 성인식 장소는 형형색색의 환상적인 기모노의 물결을 이룬다.

   3. 세쯔붕(節分)
 
세쯔분'은 4계절이 나뉘는 날로 입춘(立春), 입하(立夏), 입추(立秋), 입동(立冬)의 전날을
가리키는데, 일반적으로는 입춘의 전날인 2월3일을 세쯔분이라 한다.
이 때에는 '마메마끼(豆まき)'라 하여 콩을 뿌려 귀신을 쫓는 풍습이 있다.
'귀신은 밖으로 복은 안으로(鬼は外,福は內)'라는 말을 외치며 집안에 콩을 뿌리고 자신의
나이만큼 주워 먹는 행사인데,이렇게 하면 1년간 병이 들지 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신사나 사원에서는 유명인을 초청하여 '마메마끼'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4. 히간(彼岸)
 
봄,가을 두 차례 춘분 3일 전부터 3일 후까지와 추분 3일 전부터 3일 후까지의 각 일주일을 '히간'이라고
한다. '히간'에는 멥쌀과 찹쌀을 섞어 만든 떡인 오하기를 먹는 습관이 있다. 또 이 기간 중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상의 성묘를 간다. 묘비와 그 주위를 깨끗이 하고 헌화와 분향을 한 다음, 고인과 인연이
깊은 순서로 한 사람씩 물을 떠서 묘비에 뿌리고 절을 한다.

   5. 히나 마쓰리(ひな祭り)
 
3월3일. 빨간색의 단(壇)에 히나 인형을 장식한다. 히나 인형은 사람모양의 인형으로 제일 윗단에는
'다이리비나(內裏びな)'라 하여 왕과 왕비 모양의 인형을, 다음 단에는 '산닌간죠(三人官女)'라 하여
궁녀 모양의 인형 세 개를, 그 아래에는 '고닌바야시(五人ばやし)'라 하여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모양의
인형 다섯 개를 장식한다. 2월부터 이미 크게는 7,8단이나 되는 히나 인형이 집집마다 장식되는데
이 행사에는 여자 어린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원래는 인형에
신체의 더러움을 옮겨 바다나 강에 흘려 보냄으로써 재앙을 씻어내는 행사였다. 헤이안 시대의 일.
이것이 후에 인형을 장식하는 마쓰리로 발전하고, 18세기에 이르러 3월3일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6. 단오(端午)
 
현재 어린이 날로 정해져 있는 5월 5일은 단오 즉, 남자아이들의 명절이다. 이 날은 5월 인형이라는 것과
코이노보리(천이나 종이로 만든 잉어)를 마당에 내걸고 창포를 태운 물로 목욕을 한다. 창포를 일본말로
읽으면「쇼우부」인데, 사내아이들이 튼튼하고 씩씩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날이 남자아이들의 축일이 되었다고 한다.
이 날 장식하는 잉어깃발은 잉어가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듯 잉어의 힘을 얻어 입신출세를 기원하는
서민들의 풍습에서 비롯되었다.

   7. 다나바타 (七夕)
 
음력 7월 7일에 열리는 축제.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헤어져 있는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만난다는
중국의 전설에 의한 것. 에도시대에는 막부의 공식행사중 하나였다고 한다. 1873년, 공식행사로서의
다나바타는 폐지되었지만 아직도 이날을 기념하는 행사는 이어진다. 상점가에서는 화려한 장식물을
내걸고 손님을 끌며 문구점에서는 '단자쿠(短冊)를, 꽃가게에서는 대나무를 판다.
(단자쿠'는 소원을 적어 대나무에 매어다는 종이)
센다이의 다나바타 축제가 가장 유명하다.

   8. 오봉(お盆)
 
'오봉'은 우리 나라의 추석과 비슷한 것으로서, 설과 함께 일본의 2대 명절로 음력 7월 13일∼15일 사이에 행해지며 도시에 있던 사람들이 '오봉'을 보내기 위해 매년 고향으로 돌아간다.
이 때의 귀성인파는 연례행사의 하나이다. '유카타'를 입고 '봉오도리'라는 춤을 추며 여러 행사를 즐긴다.

   9. 오추겐(お中元)
 
오봉 전에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오추겐'이라 부른다. 보통 7월초에서 7월 15일 사이에 평소 신세를
진 사람들에게 조그만 선물을 보내는데, 오추겐 선물을 받은 사람은 빨리 감사 편지로 답하는 것이 예의다.

   10. 시찌고상(七五三)
 
사내아이 세 살,다섯 살, 여자아이 세 살,일곱 살이 되는 해의 11월 15일에 신사 참배하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란 데에 대한 감사와 앞날의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를 말한다.
그 기원이 된 것은, 세 살 먹은 남녀아이들에게 백발이 될 때까지 살라고 하는 의미에서 흰 가발을 씌우는「카미오끼」의식과 다섯 살 사내아이에게 처음으로 하까마(=일본 옷의 겉에 입는 주름잡힌 바지)를
입히는「하마까기」. 또 일곱 살 먹은 여자아이가 허리에 두르고 있던 돌띠를 오비라는 허리띠로 바꾸는
「오비나오시」의 의식 등이다.

   11. 오세이보(お歲暮)
 
12월 15일을 전후하여, 주위의 여러 사람들에게, 지난 1년간 신세진 데 대한 표시로서 선물을 보내는 것.

   12. 오오미소까(大三十日)
 
이날 밤에는 온 가족이 모여 '도시코시소바'를 먹는데 국수처럼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또 자정 무렵부터 전국 각지의 절에서 백팔 번뇌를 없애 주는 것이라 하여 108번의 제야의 종을 치기
시작한다.
이외에도 벚꽃이 피면 행해지는 '하나미'와 음력 8월 15일 보름날에 행해지는 '오쓰키미(달맞이)'가 있고 발렌타이 데이와 크리스마스가 새로운 풍습으로 정착되고 있다.